그분에로의 회귀(10/8금)

 

내가 향하는 나라는 어딘가

하느님과 사탄의 나라를

두 개의 깃발로 설명한 

이냐시오 성인을 생각한다 

군인 출신이라 전투에서 

두 개의 깃발을 착안했다

현대는 먼 거리에서의 전투

몇만 킬로미터도 단박에 날아

명중에 초토화 시키는 전투

그러나 그 옛날에는 백병전 

서로 뒤엉켜 서로를 몰라

한참 싸우다 깃발을 보고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곤 했다

난 지금 어느 깃발 아래 있나

하느님의 깃발 아래 있는가

아니면 루치펠의 깃발 아래

그렇다면 빨리 식별을 끝내고

그분의 깃발을 향해 달리자 

어차피 인생은 선택의 연속

무엇을 위해 왜 사는가에서

시작되는 매일 매 순간의 삶

나는 어떤 습관을 가졌는가 

이것이 인생을 결정한다 

그분께서 마귀를 쫓아내는데

그들 눈에는 모두가 마귀인가

아니면 몽땅 적으로 보이기에

백은 없고 다 흑으로 보이나

잠시 혼동으로 그럴 순 있지만

어떻게 식별의 잣대이며 

모든 만물의 으뜸이신 분

그분을 향해 삿대질 하는가

난다긴다하는 사람들도 때론

허공을 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순간 알아챌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상으로의 회귀다

다 몰라도 그분만은 꼭 알자.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