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과 한계의 벽(10/12화)

 

바리사이파와 그분의 등장을 본다

바리사이파는 분명 진보적 신학과

신앙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평신도

꽤 괜찮은 그룹으로 보인다 

신학과 율법에 대한 재해석 등

특히 예루살렘을 떠나서도 하는

기도와 모든 것에 대한 해석 등

나름 시대를 능가하는 집단들

이런 차원에서 사두가이파들과 

차별화된 집단이자 석학들이다

왜 그럼 이런 이들과 그분은

논쟁을 벌이고 싸우고 투쟁했나 

나름 쪼가 맞는 그런 상대로 

보이고 똑 부러지는데 말이다

기득권 세력으로서 너무 강했고

실제적인 삶보다는 이론과 이득

여기에 방점을 찍었기에 문제다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 바리인들

그러기에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리고 자신들 중심의 재해석들

해서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

그걸 극복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율법과 신앙

이 영역이 실제의 삶과 일치

이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면

그분과 통교뿐만 아니라 그 이상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핫한 그룹이었을 것이나

그들 스스로 한계를 만들었다

오늘 복음이 그걸 증명한다

손 씻을 물도 없는 이들을 향해

더럽다고 타박하고 왕따시키고

물론 정결 차원에서 보면 

목욕과 마음의 정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하지만

없는데 무엇으로 그것을 할까.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