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좋다

 

정말 좋다

모든 것 훌훌 털고

만레사에 들어오니

더 바랄께 없다

천국이 이보다 더 좋을까

그래도 하늘 아래 있는 것

해서 그분 때문에 사는

그 이유를 알게된다

하여간 세상 누구라도

자신을 놓고 벗지 않고는

참 자유를 만끽 할 수 없구나

지금은 깊은 산속의 아침

잣과 솔 향기가 나를 깨우고

새들이 귓전에 와 속삭인다

공기는 너무 싱그러워

나의 폐부를 힐링한다

숲은 아침을 깨고

새날을 시작한다

역시 자연은 나의 스승이다

또 자연은 그분의 벗이다

해서 그분들과 친구 먹으니

천하 부러운 것이 없구나

이게 바로 세상 사는 맛..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