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이 보석으로(10/26화)

 

하느님 나라는 무엇일까

누룩과 겨자씨에 비유했다

과연 확 다가오는 비유이다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 나라는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이에 대해 온전히 답한다면

그 사람은 반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아주 사랑이 깊은 사람

타클라마칸 사막의 오아시스요 

샘이 말라가는 지역의 숲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부모와 정신적 지주

이런 분들은 모두 하느님 나라

거기에 비유될 수 있다고 본다 

툰베리처럼 어른을 넘어

지구의 병들어 가는 한 가운데

서서 외치기라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

나의 개인적인 역사를 본다

얼마만큼 시간을 그분의 시간에

접목을 시키며 살아왔는가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돌아보면 제일 행복했던 시간

그 시간이 바로 위험과 스릴

이것이 동시에 교차 되던 때

거기에 하느님 나라가 있었다

이를테면 필리핀 민다나오의 오지

그곳에서 쫄쫄 굶어가면서 

함께 그들과 앞날을 꿈꿔왔던

그 시간이 나에게 하느님 나라

그곳을 가꾸는 초석이 되었다

그들이 순수하게 꿈꿨던 미래처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