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순종해야 하나(10/29금)

 

사고체계의 고착을 넘어

자유를 누리는 분을 본다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는 말인가 

너무 자유분방한 분이시기에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의 속을

아주 자유롭게 유영함을 본다

다 알고 계신 그분 앞에서의

살살 눈치를 살피는 사람들

그냥 솔직하게 대화를 하면

참 좋을 뿐 아니라 깊은 영성

그곳까지 어루만져 줄 분이신데

그만 때를 놓치고 있음을 본다 

그분은 이미 영적 봉우릴 넘어

다른 세상을 넘나드는 분이다

그분 앞에서 형이하학적인 것

그 타령을 하고 있으니 우습다

혹시나 못 알아듣는가 싶어

현장 체험 안으로 들어가신다

아무리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응급이나 중요한 일이 발생하면

모든 것을 다 놓고 그것을

우선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를

즉 내로남불이라는 말씀을 

아주 적나라하게 펼치신다

사실 그렇다 내 자식이 아파

몸이 40도를 오르내리는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안식일이라고 월요일까지 

조금만 참아라 참아라 할까 

이렇듯이 내 것의 소중함이나

남의 것의 소중함은 다 같다

그런데 그걸 차별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메스를 대야 한다 

그리고 개념 정리를 말끔히 해

하늘과 그분께 순종해야 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