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벼 이삭을 보라(10/30토)

 

현자가 되는 길은 딱 하나

그저 삭을 때까지 나 죽었소

하고 탄광 끝까지 내려가

홍어와 치즈가 발효되어 삭아

다른 사람의 입에서 맛날 때

그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이

그 사람이 바로 현자가 된다

시어머니가 세면 그만큼

벼 이삭처럼 나를 낮추면

그분도 머리가 있기에 저절로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지혜가

나옴을 볼 수 있기에 더 이상

자신을 센 사람이라 안 한다

이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참 현자이다

상대를 만났을 때 나보다 

분명 한 수 위라고 생각되면

우선 낮추고 겸손하다 보면

상대방도 인격 자체를 드러내

큰 어려움 없이 서로를 나눈다

근데 뭐 저런 것이 있어 하며

눈을 부라리면서 두고 봐

한다면 이미 관계는 끝났다

이때 누가 이긴다고 할 수 있나

진짜 센 사람이 이긴다

왜 그분이 적지까지 가겠나

뭔가가 있기에 가는 것 아닌가

분명 변화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간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기회는 생에 많지 않다

이때다 싶으면 낮출 건 낮추고

내놓을 건 다 내놓으라 

그럼 나머지는 하늘과 그분이

다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뭣 때문에 그분이 나를 찾았을까

그것을 아는 사람이 현자이다.

이인주신부삭을 보라(10/30토)

 

현자가 되는 길은 딱 하나

그저 삭을 때까지 나 죽었소

하고 탄광 끝까지 내려가

홍어와 치즈가 발효되어 삭아

다른 사람의 입에서 맛날 때

그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이

그 사람이 바로 현자가 된다

시어머니가 세면 그만큼

벼 이삭처럼 나를 낮추면

그분도 머리가 있기에 저절로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지혜가

나옴을 볼 수 있기에 더 이상

자신을 센 사람이라 안 한다

이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참 현자이다

상대를 만났을 때 나보다 

분명 한 수 위라고 생각되면

우선 낮추고 겸손하다 보면

상대방도 인격 자체를 드러내

큰 어려움 없이 서로를 나눈다

근데 뭐 저런 것이 있어 하며

눈을 부라리면서 두고 봐

한다면 이미 관계는 끝났다

이때 누가 이긴다고 할 수 있나

진짜 센 사람이 이긴다

왜 그분이 적지까지 가겠나

뭔가가 있기에 가는 것 아닌가

분명 변화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간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기회는 생에 많지 않다

이때다 싶으면 낮출 건 낮추고

내놓을 건 다 내놓으라 

그럼 나머지는 하늘과 그분이

다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뭣 때문에 그분이 나를 찾았을까

그것을 아는 사람이 현자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