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기는 한가(10/31일)

 

무엇을 할 때 최선일까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본다

사람에게 여쭈니 잘 모른다

아니 거기서 거기가 맞겠다

그래서 그분께 여쭤본다

족집게처럼 정확하게 집는다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사랑

구약성경을 잘 들여다보면

어딘가에 다 기록되어 있는

그런 내용임이 틀림없다

그럼 그분은 언제 그 내용을

다 집대성한 것일까

거기다가 자신의 의견까지

시간이 짧다 싶기도 하지만

밤샘 기도 때 흘리신 피

그것을 생각한다면 집중력

그것이 장난이 아님을 안다

그리고 아버지와 너무 가까워

그분께 직접 배웠으니

그 직관력이란 것이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직감할 수 있다 

해서 단순히 몇 년을 살았냐

이것을 헤아리기 이전에

그분이 흘린 피땀을 생각하라

그러면 거기에 모든 것이 

우주를 그려내듯이 나온다

그 끝에 나온 것이 바로

당신 말씀의 키워드일 것이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것도 생각해 볼 일이나

더 소중한 것은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

이것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적어도 내가 쓴 것과 족적

그 안에서 도움을 받는다면

그는 이미 괜찮은 사람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