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 위한 천명의 소리(11/17수)

 

어디까지 알아들어야 하나

아주 깊게 고민을 해 본다

그분이 나에게 맡긴 사명

이것에 최선을 다해 살 때

그분은 나를 깊게 만나신다

미나의 비유가 보여주듯이 

그분은 순종과 최선에 대해

반강제적으로 하라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깊이 있는 이해

그것을 우선 바라는 것이고

그것에 기초해서 깨달음이

아주 깊어질 때 순종이 있고

그리고 하지 말라고 해도

그 뭔가를 향한 최선을 다함

이것이 선하게 드러나고 있다

누구는 배추를 거꾸로 심어라

해도 그렇게 해야 한다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순종이 얼마나 가겠는가

그러므로 깨달아질 때까지 

항구하게 그분의 음성을 들음

이것도 꼭 필요한 것이고

나의 내적 태도를 변형시키는

자발적인 순종이 필요하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발적인

발동에 시동이 걸리면 끝장

그것에 반은 해결이 됨이다 

왜 사람들이 멍하니 있는가

무엇 때문에 미나를 숨기나

뭔가 석연치 않음이 있기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음이고

자신을 움추릴 수밖에 없다

누구든지 자신을 스스로 움직일

그 동력이 생겨날 때까지 

우선 최선을 다함이 중요하고

이것이라고 신호가 올 때

그는 하지 마라 해도 올인한다

천명이 순종을 발동시키기 때문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