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수와 핵심(12/4토)

 

예수님의 대부분의 일이 

치유로 시작하고 끝났다

그러나 그분의 진짜는 

하느님 나라 선포였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신시켜

사람들이 변화하게끔 했다 

그분 눈에 모두가 불쌍했고

특히 병들고 힘든 사람들은 

그분의 사랑의 손길에 의해

절대적인 치유를 받은 후에

곧 그분의 사람이 되었다

처음엔 정말 별 볼 일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지만 그분을 

만난 이후엔 완전히 달랐다 

일꾼은커녕 거의 백수였는데

그분이 하신 말씀처럼 

수확할 것에 비해 일꾼이 

턱도 없이 부족한 그 상태였다

그러나 그분의 치유와 가르침

거기다가 은총까지 입고 난 뒤

그들은 백 팔십도 확 바뀌었다

치유를 입은 그들은 일꾼이었다

그분을 대신해서 일을 하는데

마치 천사의 날개라도 단 듯이

펄펄 날아다니며 투신했다

그뿐인가 그분의 빙의처럼

그분께 거저 받은 것을 

있는 그대로 몽땅 나눠주었다

그분이 원하는 삶이 뭔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살았다

말씀도 좋지만 진짜는 삶이었다

기도를 왜 하는가 변화와 실천

그것을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깨달음도 중요하긴 하지만

진짜는 그분처럼 사는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