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의 깊이(12/18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거룩한 탄생의 때 말이다

그럼 무엇이 거룩한 것인가

엄청난 고민을 안겨준 그것

그 안에 거룩함이 싹텄다

어린 마리아는 성령 잉태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을까를 생각하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거기다 요셉은 어떻겠는가

자기가 사랑한 사람에 대한

신망이 깨지려는 듯한 폭풍

아니 그렇게 애지중지 보호

사랑으로 감싸고 또 감쌌는데

다른 사람의 씨를 가졌다니

근데 꿈도 요상하기도 하지

마리아처럼 똑같은 말씀이

꿈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으니

그녀는 절대로 잘못이 없다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이고

성령께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이걸 믿어야 하는 두 사람

요셉이 눈 감으면 그만이다

여기가 믿음의 절정이다

과연 어디까지 믿고 따르나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신비의 세계 그 영역이 있다

이것이 초월적인 것이면

나름 참아낼 수 있는데

현실 생활에서 발생할 때

아주 큰 난관에 부딪힌다

그래도 넘을 건 넘어야 한다

그래야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것을 거부한들 이미 온 것이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이래서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