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만큼만 해라(12/27월)

 

제자 중의 제자가 요한이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제자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중에 뛰어난 것은 겸손

자신이 할 일을 최선을 

다해 마쳐 놓고서도 겸손

그래서일까 그만큼은 꼭

당신 곁에 놔두고 싶었고

모친 곁에 꼭 앉혀 두었다

아마도 천성이 딱 이인자

리더라기보다는 곁에서

모든 것을 다 챙기는 그런

아주 겸손하고 똑소리 나는

그런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갈릴리 불림 받을 때부터 

그분 곁에 그림자처럼 

딱 붙어 다니는 것까지 

모친을 모시라는 그 말씀

그건 한 가족 공동체이다

그뿐인가 오늘 열정과 힘

모두가 뛰어나 단숨에 

스승의 묘에 다다랐지만

수석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자신의 할 도리를 다했다

이런 사람이 있었기에 

그분도 편안히 눈 감고

당신의 길을 가신 것이다

이인자라면 역시 주은래이다

그는 모택동 주석을 위해

최선을 다한 최고의 인물

해서 식자들은 주은래를

모택동보다 더 사랑한단다

인민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

그냥 천진 앞바다에 뿌려진

그렇게 겸손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소리 없는 참 이인자

이들을 곁에 둘 때 

세상은 밝고 또 맑아진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