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안 늦었다(1/25화)

 

통큰 사람이 누구일까

그야 당연히 그분이시다

그럼 뭘 보고 그러는가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인간을 넘어 피조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놓았다

이는 모든 종교를 초월해

모두 하나 됨을 선언함

이것에 기초를 하고 있다

인간의 종교 간 대화도

사실 쉽지 않은 영역인데

피조물 전체를 대상으로

하라니 얼마나 큰 분인가

이천년이 지난 인류를 보며

왜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를 분명히 알겠다

세상은 인간으로만이 아닌

피조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도 어려움이 따름을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것이다

인간만이 독주하는 지구촌

지금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가 

우린 너무나 생생하게 본다

그분이 말씀하신 복음 선포

그 뜻대로 살고만 있다면

이런 난해한 시간들의 도래

이것은 막았다고 보여진다

사실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모두가 니네베 사람들처럼

자루 옷과 재를 뒤집어쓰고

피조물이 모두 하나 되어

철저하게 회개하는 태도로

그분께 세례로 응답한다면

우릴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이는 그분이 떠나시면서

남긴 유언의 메시지 안에 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