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안목(1/27목)

 

주는 만큼 받고 그 이상을

이것이 천국의 논리인가

물론 주는 사람은 받는다

베푸는 사람에게 욕하거나

비난을 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니 이미 받은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를 본다

근데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역으로

가진 것마저도 빼앗길 것이다

분명 같은 논리로 보이는데

한눈에 들어오지 않음은 뭘까

이건 깊게 새겨들어야 뭔가가

확 다가옴을 한눈에 본다

깨달음 없이 얻을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숨어 있다

가진 것 위에 있는 그 무엇

여기에 눈을 떠야 함이다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여

가지기를 원한다면 들어라

조금 가진 것이라도 나눠라

그 안에 가지는 것이 뭔지를

깨닫는 지혜의 불이 밝혀져

어느 영역에서도 가지는 것

그것이 뭔지를 깨닫게 한다

지식은 노력의 결실이고

재산도 피와 땀의 결실이다

이 모든 것도 가진 측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지만

과연 그분이 이것을 놓고

가진 자라고 하는 것일까

여기에서의 가진 자는 

피땀의 결실에 의한 가짐

그것을 나눌 수 있는 통 큼

그 안에서 깨달음의 차원

그 이상을 맛보고 있는 분들

해서 사람은 적어도 인색함을

뛰어넘으라는 의미가 아닐까?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