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을 찔러라(2/10목)

 

현대는 인권의 시대이다

또 차별화가 안 먹힌다

근데 오늘 그분을 보면

이걸 뭐라 해석해야 하나

예상 밖의 그분을 만난다

반려동물에게도 못 할 말을

서슴없이 여성에게 하신다

너 같은 이방인 자녀에게 

어떻게 내 자녀의 빵을 

줄 수 있느냐 안 된다는 

뜻의 강한 부정의 표현이다

지금 이런 말을 썼다면 

그분도 인권위원회에 회부

이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은 그녀의 속

그것을 정확히 살피시고는

그녀의 딸의 마귀를 쫓으셨다

우리는 그분의 현실 직시와

해야 할 영적 안목의 필요성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분은 역사적인 상황과

왜 이방인들을 차별하는지

이에 대해 강하게 어필한다

이는 깊고 넓은 의미에서

너희 이방인들도 확 변해야

우리와 하나 될 수 있음을

직시하게끔 하시는 것이리라 

우리는 억울한 것 하나에만 

크게 눈을 뜨는 경향이 있다

또 문제의 근본적인 인식과

그 정통 해결을 옆에 둔 채

원리주의 바리사이파 사람처럼  

수박 겉핥기를 계속하는데

거기엔 진리도 사랑도 없다

때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야 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