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나(2/11금)

 

에파타라는 깨어 있는 말씀

열려라 참깨를 뛰어넘는

아주 거룩한 실천적 말씀에

많은 사람이 감동을 먹는다

감동은 그냥 얻어지진 않는다

뭔가 마음이 열리는 순간에

하늘이 그 사람에게 번개를

내리는 때에 열리는 그 무엇

잠자거나 식어 있는 영역을

터치하는 순간에 발동한다

그분은 다양한 것을 동원해서

사람들의 의식을 깨게 했다

어떤 때는 그냥 말씀 하나로

또 어떤 땐 스치는 기운으로

그리고 좀 어려운 이들에겐

자신의 말씀과 행동을 통해

모든 것을 다 동원시키셨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상대의 

믿음의 여하가 소중했다

믿는 사람에겐 스치는 바람

작은 기운 앞에서도 뭔가가 

열리는 순간에 거듭나고 있어

불가능한 불치병의 치유도

한순간에 치유됨을 본다

이런 능력이 어디에서 오는가

시작은 창세기의 창조에서고

그분의 모든 치유의 역사에서

그리고 바오로 사도의 눈뜸과

가던 길을 고쳐가는 깨달음

그리고 그분 말씀의 손길

그 안에 오관이 다 열린다

그냥 깨달음이 아니라 그 이상

물리적 오관과 영적인 오관이

동시에 열리는 그런 은총이다

진짜로 에파타 열리길 원한다면

형식적인 그분과의 만남을 넘어

바오로 사도가 그분을 만났던 

그 에파타가 꼭 필요한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