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용서하라고요(2/20일)

 

원수는 보기도 싫은데 용서

이게 가능한 것인지에서부터

큰 고민 속에 깊게 생각한다

근데 원수는 상대방이 있다

그럼 나는 왜 그와 원수인가

 

근본 질문을 꼭 던져야 한다

그래야 거기서 실마릴 찾는다

또 그 원수는 절대로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보면 양면성

그것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적어도 최소한의 원인제공이

있는 것이 원수가 된 원인이다

국제관계에서의 원수들을 보라

우리가 미국과 러시아와 원수

그런 일이 거의 없을 것이나

일본 중국과는 역사적 원수가

성립되어 있음을 보면 안다

집안 문제와 친구 관계의 원수

이 또한 별반 안 다름을 본다

특히 신도시가 우후죽순으로

일어나고 있는 도시에 가보면

영락없이 형제가 원수로 변해

마치 전쟁하듯 싸운다

부부의 한을 다룬 일본 드라마 

‘북의 나라로부터’라는 명작

단란하고 행복한 동경의 가정

두 아이와 함께 멋진 삶의 나날

자전거 한 대가 시발점이다

엄마는 아이에게 새 자전거를

아빠는 헌 자전거를 수리해서

근데 그 자전거가 장물이라서

아빠가 큰 곤욕을 치른다

그리고 호타루로 귀향한다

그새 가족 간에 틈이 벌어진다 

도시에 혼자 남는 엄마의 외도

그것을 목격하게 되는 부녀

서로 원수가 되어 막장이 된다

이모의 중재로 용서를 하지만

이미 엄마는 암으로 난해하다

해서 용서는 빨라야만 되고

행복할 때 흠을 안 만들며

오로지 그분 뜻에 따름이 

영원한 행복의 원천이 됨을 본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