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위일체의 신비(2/25금)

 

일부일처와 독신의 삶의 진수

참 쉽지 않은 일생 여정이다

특히 독신에다 정결의 삶은

대나무밭에 피는 청렴화이다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뭘까

그건 삼위일체와 이위일체다

삼위일체가 신성한 영역이라면

이위일체는 인간의 피땀인

인고의 노력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신비의 영역이기에

인간의 한계인 최고의 영역

이런 차원에서 삼위일체가 

천상과 지상을 잇는 신비라면

이위일체는 최대로 가꾸어야만

꽃 필 수 있는 성가정의 진수

이런 신성한 영역을 향해

바리사이파들의 그분 시험이

오히려 그들의 맘을 올가맨다

너희가 모세까지 동원해본들

둘이 하나 된 것은 하늘의 뜻

그것을 어떻게 사람이 가르냐

그러니 하늘의 뜻을 네 맘대로

가르거나 두둔하지를 마라

둘이 항구하게 살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하나를 이뤄

세상 끝날까지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은총도 없다

세상의 결실 중의 큰 결실은

뭐니 뭐니해도 둘이 낳은 은총

너와 나를 닮은 아이들 아닌가

이 아이들이 하느님 모상대로

살아가는 모범의 삶을 산다면

세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여기에 둘이 하나 되는 참 신비

그리고 초월까지 나아가는 삶

그것이 뭔지를 알게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이위일체의 신비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