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대신 회개(3/26토)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가 있다

똑같은 사람인데 다르다고 한다

과연 무엇이 다르다는 것일까

직업과 삶의 양식이 확 달라

함께 할 수 없는 뭔가가 있나

사실 보통 사람들은 안 그렇다

직업이 다르다고 상종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님을 본다

그럼 그 근본 차이가 뭘까

집단이기주의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공직인데

일방적으로 손가락 짓을 한다

정말 세리들이 다 그럴까

분명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다

근데 어째서 유대사회는 그랬나

자신들만이 특별하다는 의식

십일조에서부터 율법에 이르는

그들만의 특권 의식이 있다

그렇지 않고 그렇게 다를까 

해서 그분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 그분의 해결책은 뭔가

공정하게 보는 마음의 눈이다

사람들은 삶의 양식이 달라

그 눈높이를 어디에 맞추는가

여기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다른 잣대라 해도

하늘을 보는 눈이 똑같다면

달라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설사 많이 다르다 한들

그 율법과 예언서가 제시하는

그 안으로 돌아오면 되는 것이고

완전히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돌같이 궂어 있는 장벽을 허물고

그분의 마음으로 대화하면

자케오가 마태오로 바뀌듯이

비난 대신 회개하는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