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삶을 위해서(4/2토)

 

현세의 삶에서 천상의 삶을

추구하는 것은 그냥 이상이다

세상의 것이 이렇게 좋은데

뭘로 천상의 삶을 추구할까

해서 그분의 말씀을 깨닫던지

아니면 저세상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탕자처럼 세속의 삶의

처절함을 깨달아 그분께로

확실하게 회귀하지 않고서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예루살렘의 최고위회 위원들

그들은 세속의 대가들이다

그들의 눈에도 그분이 보였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걸까

다른 차원에서 바라다봐도

그것이 보인다는 것이 신비다

모로 가도 서울에 가면 된다

글쎄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

바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그들의 방법은 완전 가식이다

그분을 잘 못 봤던가 아니면

완전히 그분을 따라오게 한다

물론 그분은 그들을 안 따른다

그러기에 가장 빠른 KTX가

같은 선로 위에서 정면충돌로

산산조각이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이다

그런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분은 예루살렘을 향하신다

더 이상 피할 길도 없지만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선

그 길을 가야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안전을 위해 

온갖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지만

그분은 그것도 필요치 않으시다

그분 목적은 하느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