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신비여(4/5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

그런 상태로 별 볼 일 없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다

그분은 분명히 하셨다

아래로부터 온 너희와 

위로부터 내려온 나를 보라

정말 게임이 된다고 보느냐

그래도 그분은 겸손하셨으니

이 영역을 꼭 닮아야 함이다

당신이 누구냐고 질문을 받자

나는 그분과 동일본질이라고

말씀하시는 가운데서도 끝내

자신의 권위와 권력보다는

최대한 겸손하게 당신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드러내셨다

너희가 나를 십자가에 올려

나를 그렇게 잔혹하게 한 뒤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왜 내가 그렇게 당하는지에

대해서도 그 안에 아버지의 뜻

그것이 그대로 현현될 것을

너희가 구체적으로 볼 것이다

사실 우리는 십자가의 죽음

그것이 아니라 작은 상처로도

길기리 날뛰며 방어한다

근데 그분은 모든 걸 알면서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봉헌하니

도대체 이 영역은 무엇인가

순교자들은 이것이 뭔지를

깊게 깨달았기에 자신의 몸을

송두리째 내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참 신앙의 신비이자

구원이 핵심임을 깨닫게 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