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을 입는 때(4/25토)

 

보는 눈과 마음이 은총을 입어

보는 그대로 믿을 수 있고

말해주는 대로 믿는 사람은

마음이 들꽃처럼 순수하기에

그분 마음에 쏙 드는 그런 이다

부활이라는 양식은 그 어디에도

없는 그런 초월적인 새 삶이다

정말 성경을 신비적 차원까지

끌어올리지 않고서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그런 영역이다

허나 그분의 부활의 그 순간은

영적인 신비가가 아니라 해도

마음이 그분을 향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그분을 만나는 은총

그 안으로 들어가게끔 했다

그러기에 그분은 의심한 이들

그들을 향해 뭐라 했슴이다 

그분이 부활을 위해 애썼던

그 영역의 만분의 일이라도

내가 확실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그분 부활 안으로 들어간다면

분명 그분은 신비 안으로 나를

확실하게 초대할 것이다

그건 부활을 보고 믿었던 제자

그리고 부활을 믿었던 여인들

그분들이 만끽한 그 영성이다

그 영역은 참으로 영적인 눈

초월적 신앙을 청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참 신비

그 영역이기에 그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는 특수한 영역이다

해서 성인들은 이렇게 표현했다

이 영역을 보고 깨닫는 순간

이미 천상의 맛을 본 것이기에

더 이상 세상의 것에 연연하지 

않는 그런 특별한 은총을 입는다고 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