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빵 속으로(5/2월)

 

나는 어떤 음식에 만족하는가

또 나는 무엇을 먹었을 때

허기와 갈증에서 해방되나

제아무리 좋은 맛집을 찾고

영적 양식을 찾아 투어해도

돌아와 앉은 저녁상 앞에서

이 정도 했으면 뭔가 채워져

그분께 감사 올리면서 이젠

정말 다 풀렸습니다 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올릴만한데

여전히 목마르고 허기지니

무엇이 정말 문제인가 본다

매일 쇼핑한다고 완전히

만족을 하는 것이 아니듯이

내 마음의 갈증을 채울 단비

그것을 제대로 만나야 함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정오에 나간

우물가에서 정곡을 찌르는 분

그분을 만나 목마름의 갈증

그것을 확 뛰어넘는 영적 갈증

그것까지 싹 풀어내는 신비

그 안에 메인 솔루션이 있었다

시몬 베드로가 괜히 아는 척..

그래도 제가 갈릴리 호수만큼은

꽉 잡고 있는데 스승님인들

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다가

한 방에 날아가는 쪽팔림 후에

오관이 찢어지고 터지는 체험

그 후에 천년 묶은 갈증도 풀어져

그분을 완벽하게 따르게 되니

하늘의 생명이 빵이 뭔지를 또 

그분 성혈이 흘러나오는 그곳도

그냥 다 알게 하는 은총의 샘

그것을 온전히 깨닫게 된 그 날

이래서 정말 깨닫기를 원한다면

이젠 더 이상 형식의 날개

그런 것 다 벗고 찢어 내어야만

그분의 새 옷으로 입혀준다는 것

그것이 뭔지를 깨닫게 하는 순간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