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생명의 길(5/13금)

 

다양한 길을 걸어 걸어서

때론 파고를 헤치고 오듯이

아주 험한 길을 잘 왔을 때

그분께서 수고하셨네 하며

등을 도닥여 주시면서 이젠

좀 쉬시게나 나머지 길은

이제부턴 내가 안내하겠네

이 정도의 삶을 살았다면

진리 생명의 길을 산 것이다

하여간 길은 다양하게 있다

오솔길에서 고속도로의 길

뱃길에서 하늘길까지 말이다

누구나 이 길을 성실히 간다

그러다 넘어지기도 하고

때론 사투를 거는 길도 만난다

이때 그분과의 대화가 깊은

사람들은 그 사투의 파고를

넘는 지혜를 발견하게 되나

인생을 마구잡이로 산 이들은 

이 험한 길에 무릎을 꿇는다

이래서 길을 잘 알아야 함이다

아주 평범한 길에서부터

고도의 지혜를 요구하는 그 길

모두를 섭렵하는 영적인 지혜

그 길을 우리는 구해야 함이다

해서 폭넓은 해박한 지식에 

깨달음 차원의 기도도 필요하다

딱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건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

그 말씀을 마음에 꼭 새겨라

어떤 때는 잘 못 간 그 길이

마지막 길이 될 때가 있기에

그분도 신신당부를 한 것이다

해서 마음의 주머니의 노자인

지혜로운 식별과 선택을 위한

그분의 참 생명을 지니라는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