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향하는 길(6/3금)

 

진짜 그분을 따르는 사람은

죽어서도 그분을 따르는 사람

그런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즉 관뚜껑 닫고 못질한 뒤에야

진짜 그분을 따른 사람이다

그만큼 그분을 따른다는 것

이것은 대단한 희생이 따른다

제자들은 그분을 따름에 있어

서로 자신이 으뜸이라고 했고

또 하늘나라의 차지까지도 

아들을 가장 좋은 자리에까지

청탁을 한 모친도 있었으니

그분이 좋기는 좋았는가 보다

그럼 무엇이 그분을 따름인가

그분을 그대로 사는 것이리라

그것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그대로 따르는 것

그것을 말씀하는 것이리라

종교 사회 정치 단체에 가 보면

마치 자신이 모든 걸 다 하는

그런 사람으로서 말은 빤질 한데

실제 삶 속으로 들어가보면 

글쎄 하며 고개가 절레절레 

해서 그분을 따르는 삶이란

분명히 말을 넘어서 사는 삶

즉 행동이 따라야 함이다

길거리의 사람을 만나면서는

단돈 천 원이라도 내줘야 하고

당장 의식주의 터전을 잃은 

그 사람들을 향해 먹을 것부터

또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