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삶을 향하여(6/14화)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엇을 해도 완벽한 소화

이것이 가능할 때 하는 말

물론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

이렇게 반문이 앞을 설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리에서 성공과

그리고 선을 향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저 사람이야말로

완전한 사람으로 거듭나는구나

이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쯤에서 나는 내 자리에서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는가

선생님으로서 거듭난 사람이라면

정말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면서

가장 모자라거나 없어서 쩔쩔매는

그런 아이를 먼저 챙길 수 있는

그런 선생님으로 거듭나고 있는가

판검사이면서 하늘을 향해

정말 정의와 공정을 위한 판결

거기다가 꼭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런 사람을 향해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보태주던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 보면 완전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삶을 사는 분이구나

옛날엔 이런 분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여간 찾아보기 힘들다

왜일까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누군가 그 역할을 하고 있겠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내가 하지 않는데 누가 하겠나

이런 차원에서 그분은 말씀하신다

완전하고 완벽한 사람이 돼라

근데 그분은 늘 이방인 안에서

완벽한 사람들을 찾아내곤 하셨다

대표적인 예가 착한 사마리아사람

어떻게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의식주에 병원비까지 다 내줄 수 있을까?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