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식별의 신비감(6/18토)

 

영의 식별은 서둘러라

마지막 날에 고민하면

그땐 정말 늦었기에 뭐도

안되는 그런 상황이 된다

해서서 고민은 길게 하지 마라

단 하루를 넘기기 전에

식별을 끝내고 실천하라

특히 두 길 앞에 고민한다면

절대로 둘을 함께 못 가니

과감하게 결단하는 사람만이

그분이 원하는 길을 간다

길게 고민한다고 다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어리석은 판단일 것이다

자연을 깊게 보면 그 안에

정답이 노래하고 있음을 본다

동물이라 해도 여러 주인을

섬기려 하지 않음을 볼 수 있고

창공을 날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새들도 아무 걱정이 없다

정원의 백합과 나리를 보라

실오라기 하나 안 만들어도

그렇게 아름답게 입고 있으니

내가 그들만 못하단 말인가 

그러니 걱정할 그 시간에

단 한 차례의 기도를 더 함이

모든 면에서 유익할 것이다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권력이 출두를 하라고 한다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 듯

잠도 오질 않아 천근만근이다

그분께 기도를 하니 그분 왈

네가 뭐 하는 사람이냐

하늘과 머리에 떠오른 것은

큰 글씨의 기도와 식별이었다

간단히 식별 가운데 피정하니

그분께서 걱정을 다 증발시켜 주시더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