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됨을 위하여(6/25토)

 

사람의 관계라는 것은 믿음

그 안에 모든 것이 녹아있다

서로 믿어 줄 수 있을 때

어려움도 다 녹아들 수 있다

그만큼 상대를 알아야 한다

알지 못하고 좋은 관계를.. 

이것은 분명 어불성설이다

남북이 분단 70년을 넘어

언제 하나 될지 알 수가 없다

그만큼 크게 싸웠다는 이야기다

그럼 100년이면 가능하겠는가 

무엇으로 이 어려움을 녹일까

서로 용서하고 나누는 가운데

또 앎을 중심으로 배울 때

풀려나갈 실마리라도 생긴다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반감

이것을 넘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반세기를 넘겨도 화해 못 하는

이 현실이 그대로 말하고 있다

해서 한번 단절된 관계의 개선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래도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또 하나 그분 말씀 안으로 깊이 

아주 깊이 들어가야만 한다

왜 그분은 용서를 강조했는가

그것도 일곱 번이 아니라 

무한에 가까운 77번의 용서

화해도 어렵지만 용서 또한

만만치 않게 어렵다는 것을

우리 역사 안에서 실감을 한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 될 때까지 

화해와 용서의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때 하늘의 도움

그것이 손짓하는 그때를 만나리

그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면

그분은 반드시 하나 됨을 열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