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사람들(7/1금)

 

틀을 깨는 분을 만난다

그래서일까 그릇이 크다

마음의 그릇이 차고 넘쳐

담을 영역이 아주 크다

그래서 그분을 향한 질주

그것이 가능해서 더 좋다

그분이 또 좋은 이유는 

차별이 없기에 오히려 약자

그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죄인이라고 비난했던 세리

못 배웠다고 한 물가의 어부

심지어는 바리사이파 사람도

당신의 제자로 초대했다

그분에게 뭔가 다른 영역

측은지심을 넘는 해결사적

기질이 병든 사람을 향했다

여기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죄인인가 아니면 의인인가

의인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까지도 스스로 판단하는

그런 사람은 아닌가를 보라

내가 아무리 잘났으면 뭐 하나

나를 위해 잘났다고 한다면

그것을 어디에 쓸 수 있는가

달란트라는 것은 그분처럼

약자와 병든 사람들을 향해

두 팔 벌리고 다가오게 할 때

그 안에서 나의 틀을 깨어

깨어 있음을 우선 알게 하고

그 깨달음의 지혜와 식견으로

그분처럼 하늘의 도움을 받아

가장 천박하고 병들고 힘든

그 사람들을 향하고 있을 때

그 사람이 진짜 깨달은 사람

온전히 하늘을 향해 마음 연

그런 사람으로 거듭남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