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힐 줄 아는 카리스마(725월)

 

그분의 카리스마를 본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제자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가차없다

분명하게 당신의 영역이 있어

그 안으로의 침투는 어렵다

즉 당신도 어떻게 못하는 곳

신성한 곳이자 절대 영역이다

웬만한 것은 다 허용했지만

이 영역만큼은 허락치 않았다

근데 이 영역을 알고서 청한

야고보와 그 모친도 대단하다

역시 뛰어난 인물들이다 

해서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하는 영역이 있음을 알았다

또 최대의 노력 끝에 하늘과

그분의 처분이 있음도 말이다

동시에 최고의 선물을 받을 

그런 조건을 만들었으면 됐지

내가 스스로 그 자리를 향하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라

즉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뜻에 모든 걸

온전히 맡기겠노라고 선언하는

그 겸손이 꼭 필요할 뿐이다

오죽했으면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할 줄 아는 식별력과

우쭐대려는 마음이 올라올 때

가차 없이 종의 모습을 보여라

이것이 내가 간 길을 그대로

따라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당신이 세상 와서 덕을 쌓는데

가장 큰 덕에 나아간 것이

바로 섬기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랬기에 당신의 능력을 숨기고

종이 신분처럼 처참하게 되자

하늘이 알아서 다시 세우셨다

내려갈 땐 철저히 내려가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