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그날까지(7/26화)

 

좋은 씨는 있어도 가라지

그것을 좋다고 못한다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에

결국 가라지가 잘못한 것

그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라

결국 이웃에게 해를 입힌다

그러니 해를 입히는 것들은

가라지이며 악의 근원이다 

근데 악의 근원인 가라지도

여린 싹과 젊은 나날엔 

다른 좋은 아이들과 친구였다

근데 발톱을 드러내고 이웃을

공격하는 그때 본색이 드러난다

그래서 어린 때의 순수성을

그대로 보전함이 소중함이다 

제아무리 악의 자녀라 해도

하느님의 근원이 뭔지를 파악

그 이후에 천상의 삶을 산다면

그가 어찌 악마가 될 수 있나

그래서 연좌제를 거부한다 

또 고행과 수행의 소중함이

여기에 존재함을 알린다 

좋은 씨의 좋은 수행 후에

그분의 수석이 되신 분들

물론 이분들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개천에 용 나듯이

개판의 사나이도 회개를 하면

그분의 사랑의 싹이 튼다

그래서 수행과 그분의 은총

이것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

요아킴과 안나의 가문을 본다

거기서 마리아가 나왔다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살았기에

하늘은 그런 딸을 주셨을까

세상에 안 되는 것은 정말없다

내가 안 된다고 포기했기에

앞날이 캄캄할 뿐이다

가라지를 도려내면 다시 빛이 든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