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의 영성(8/3수)

 

대해와 같은 영성의 마음

누구나 다 원하는 바이다

양쪽이 다 원하는 바를 채울

그런 영성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분은 해내고 있다

이방인인 가나안의 여인

그의 영성은 정말 대단하다

자신의 딸을 위해 모든 걸

다 내려놓는 진정한 모성

그 가운데 약간 이견이 있다

어떻게든 자신의 딸의 마귀를

쫓아낼 수 있는 분을 향해

무리가 되어도 꼭 치유시키기

위해 모욕도 서슴치 않는다 

이런 위대한 모성을 향한 

절대적인 제자들의 제지의 힘

해도 양측을 다 배려하는 그분

한여름의 한증막을 확 날리는

서늘한 치유 방법을 만난다

마치 일은 이렇게 하는 것이야

그러니 힘을 빼는 방법을

바로 치유에 집중시키면 

너희도 뭐든 다 할 것이야

세상에 필요한 것이 많지만

지금은 바로 이것이야 하며

정확하게 정곡을 찌르는 순간

정신병 아니야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다는 지극한 사랑

거기에서 치유에 은총이 나와

결국 마귀는 확 떠나가고 

그 자리에 자비가 내린다

모성이 다 받아낸 모욕과 상처

그 자리에 치유의 은총이

소복이 쌓이는 소리가 들린다

이래서 누구를 향해 기도하고

어디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가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