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세와 식별력(8/8월)

 

성전세를 놓고 시비다

시비는 피하는 것이 최고다

어떻든 간에 세금이기에

그곳에 사는 한 내야한다

그럼 우리도 내야 하는가

하고 근본 질문을 던진다

세금을 어디에서 거두느냐

정확한 물음을 통한 현답

그것이 뭔지를 깨닫게 한다

그럼 비과세 대상은 누군가

거지, 사제, 관련된 랍비들

동시에 당신들의 신원을 본다

거지 같지만 거지는 아니고

사제는 사제인데 주임 사제

그것도 분명 아님을 안다

또 박식하긴 하지만 랍비도

아니니 비과세 대상이 아니다

결론은 과세 대상임을 안다

현대의 종교인과 많이 다르다

많은 종교인들이 비과세 특전

아니 비과세를 위해 떼를 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창시자

그분은 실제로 세금을 냈다

단 수입의 10%인 세금을

구하는 방법이 참으로 묘하다

강물 속에 있는 금도끼처럼..

호수에 나아가 낚시를 해서

처음에 올라오는 물고기의 입

안을 열어보면 스타테르 한 닢

그것을 발견하면 너와 내 몫의

성전세를 내라는 것이다

당신이 성전의 주인이라면서

세를 내라는 이유는 뭘까

아직 살날이 구만리 창창하고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많으니

괜히 성전세에 목숨 걸지 마라

때를 정확히 분별하는 식별력이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