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아이들(8/13토)

 

자연은 거짓말을 안 한다

특히 비동의 식물과 광물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순수

그걸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문제는 움직이는 동물이다

그중에 인간이 가장 문제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수성

그것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그분은 말씀하신다

하늘나라는 바로 어린이들

그들처럼 순수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라는 그 진리

무엇이 순수성을 았아갔나

말 그대로 욕심일 것이다 

나보다 나은 것을 못 보는

그런 욕망의 덩어리들이

주위의 존재들을 순수하게

보지 못하게 하는 그 무엇

그것이 마음을 멀게 한다

당장 그분의 제자들을 보라

그분과 너무 차이가 난다

그분을 향해 다가오는 이들

특히 어린이들을 향해서도

마구 제재를 가하고 있다

영특하신 분으로부터의 축복

안수기도가 받고 싶은 것이다

자신들이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제재를 가할까

결국 복과 은총을 입은 만큼 

그들은 그분과 제자들의 편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함께

가꾸는 일꾼들이 될 텐데

특히 어린이는 미래의 보배

말 그대로 순수한 원석이다

이때 하느님 나라의 진실

그것을 깨달아 알게 된다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