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영적 예복(8/18목)

 

세상 삶은 힘들고 험하다

그러나 현란한 세상도 있다

특히 톱스타들의 삶은 화려해

자신이 마음의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유혹의 바다이다

신비스런 아름다움의 유혹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는 힘

거기에 세상까지도 다 흔드는

그런 대단한 권력도 있겠다

세상 안 되는 것이 없다

그러나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 화사함에 현혹되는 순간

나의 영혼은 여행을 떠난다

해서 영적 예복이 중요하다

영적 예복을 훌훌 벗는 자유

그때는 참으로 편하고 좋으나

한순간의 일장춘몽임을 알라

세상 누구보다 멋있었던

그 최고 미모의 마릴린몬로

그녀는 모든 걸 다 가졌다

건강 아름다움 돈 명예 권력

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오는

그런 초월적인 능력까지 말이다

너무 과하면 돌릴 수 없음인가

아니면 영적 예복을 벗었나

마음은 외롭고 공허해 갔고

삶엔 평화와 기쁨이 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행의 엄습

그 화려한 밤은 무용지물인가

이젠 술도 심지어 수면제도 

자신을 어떻게 못하게 했다

너무 과하게 세상이 유혹했나

영혼의 예복이 이미 낡았나

그녀는 천사의 전화를 거부했다

영혼의 치유를 위한 목소리

그걸 받을 힘도 없었는가 

해서 영적 예복 한 벌은 꼭 필요하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