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끌어 앉는 사랑(8/22월)

 

교회법이 어느 영역에서는

굉장히 쎈 것을 보게 된다

특히 혼인법이 더 그렇다

왜 이렇게 혼인법이 강할까

이로 인해 상처 입는 사람들

참 많은 이가 교회를 떠난다

옛날에는 이혼을 하면 마치

죽을죄를 짓는 것으로 보여

감히 이혼을 생각도 못 했다

또 그분도 불륜이 아니고서는

이혼을 엄하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현대는 너무 많이 달라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대면

걸려 넘어질 사람들이 많기에

뭔가 새로운 영역을 향한

배려와 새 출발에 대한 희망

이런 문을 열어야 할 텐데..

그것이 쉽지 않기에 난해하다

그럼 교회법이 왜 이리 쎌까

오늘의 복음이 나름 힌트이다

절대주의자들에 의한 법의 강화

그것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바리사이란 어원이

히브리어 ‘페루심’에서 왔단다

이는 ‘분리된 사람’ 특정 계급을

지칭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뭔가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

뭔가를 다 갖추고 있기에 뭐든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든이들

그래서 자신들 중심으로 법과

그 이상의 것들도 다 만들었다

근데 일반 백성과 가난한 이들이

이 많고 어려운 법을 무슨 수로

다 지킬 수 있다는 말인가

이 영역에 대해 현대교회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과 배려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고민해야 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