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8/28일)

 

낮은 자리를 찾는 사람

그 사람은 지혜를 알아

누구에게도 비난받는

그런 사람은 아닐 것이다

아주 자신을 낮추었기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그 사람은 마음이 편하다

근데 낮은 자리로 향함은

대단한 수련과 결단 없이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고도의 수행자가 아니고서는

결코 넘을 수 없음을 본다

그분을 보라 늘 바빴다

그러나 그 바쁨의 삶

그 안에서도 꼭 수행만큼은

그것은 바로 마음 닦음이다

그랬기에 그분은 1의 오차

그것을 허용 안 했다

물론 사람을 차별 안 하는

그런 분이 틀림없었지만

그래도 늘 그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자신을 낮추면서 생활했다

변변한 자기 집도 없음에도

큰 불평이 없었으며

아니 불평할 시간도 없었다

그것은 정주를 떠나 이동

늘 떠돌이처럼 방랑을 했다 

그래도 할 일을 다 하셨다

아니 누가 그분을 흉내내랴

하여간 자신을 다 낮추고도

할 일의 몇 배를 하신 분

그러기에 그분의 삶에 향기

또 그 매력에 푹 빠진다

그러나 그분 흉낼 내보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만난다

그래서 낮은 자리가 꼭 필요함인가?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