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향한 참 감사(10/9일)

 

은총을 입은 사람으로서

참 감사를 할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삶을 헛살았다

시리아 장군 나아만을 본다

이방인이면서도 대단하다

하느님이 누구인지를 아는

하늘 향해 확 열려 있는

그런 참 믿음의 사람이다

예언자 엘리사를 직접 찾아가

순종 그대로를 행하였기에

고질병인 나병을 치유 받고는

확실하게 감사를 올렸다

믿음의 유대인들도 치유 후

감사 없이 대부분 떠났는데

그는 이방인이면서도 달랐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했을까

그는 하늘 향한 두려움과

치유를 통한 진정한 깨달음

그것 안에서 참 행복했다

그러기에 할 도리를 다했다

나도 그런 사람인가를 보라

과거를 잘 살펴보면 안다

나도 은총과 치유를 입었다

또 많은 은인으로부터 입은

그 모든 것에 감사하였는가

별동별처럼 뭔가 하나가 스친다

연포 앞바다에서 수영할 때

다리에 쥐가 나서 익사 직전

동료 친구 모두 멀뚱거리지만

어느새 다가온 어부 아저씨

정말 고마워 감사드렸지만

진정 그분을 찾아뵈었던가

물론 방문을 하긴 했었지만

어부 어르신을 못 뵈었다

하느님께 감사를 올리며 살지만

그래도 그분이 무척 그립다

나아만처럼 감사도 올리고 싶은데..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