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0 |
소록도에 핀 두 송이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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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1 | | 2017-12-28 |
소록도에 핀 두 송이 들꽃 옛날에 소록도는 사람 살 만한 그런 공간이 되질 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서양꽃씨가 날라 와 소록도를 온통 꽃밭으로 만들었다 사실 말구유의 아기를 보라 무슨 힘이 있겠느냐 만은 그래도 그 누추한 곳의 아기로부터 영적 에너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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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9 |
구원의 빛 아기예수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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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24 | | 2017-12-29 |
구원의 빛 아기예수와의 인연 저 우주 먼 곳으로부터 한 손님이 찾아 왔다 그 손님은 처음엔 말씀이었고 점차 작은 빛에서 큰 빛으로 우리 곁에 와서는 속삭인다 내가 지금은 작지만 곧 커진다 해서 성탄은 오심이고 인연이다 멀리서 찾아오신 그분과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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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8 |
은총을 희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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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13 | | 2017-12-29 |
은총을 희구하는 삶 세상이 삭풍에 다 간 것 같지만 아직 많은 것이 남아 있기에 우린 한 해를 마감하고 있다 정유년이 무술년에게 먹혀 마치 양육강생의 순리처럼 닭이 개에게 먹힌 셈이다 이렇게 자연은 먹히는 것이고 그렇게 순리대로 흐르는 것처럼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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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7 |
한해를 봉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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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2 | | 2017-12-30 |
한해를 봉헌하면서 한 인간의 역사를 들추면 하나하나가 뭉텅이가 되어 마치 감자처럼 올라온다 또 한해를 나름 잘 살아냈다 조각조각을 보면 아픔과 상처 뭉뚱그려 보면 인생의 한 장 이래서 우리는 하나하나 보다는 둘이나 셋이 모여 가정을 이뤄 서로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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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 |
희망찬 새해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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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2 | | 2017-12-31 |
희망찬 새해를 열며 인생이라는 열차가 달리고 달려 서강역에 도착하고는 두리번거리는 사이 또 한해를 집어삼키고는 어디론가 가자고 한다 정말 영적인 눈을 뜨지 않으면 언제 내 영혼을 달라고 할지도 모르는 스피드로 달려드는데 무엇으로 이걸 막아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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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 |
언행일치의 삶으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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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15 | | 2018-01-02 |
언행일치의 삶으로의 시작 본질과 본질의 자락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깊게 들어가 보면 완전 다르다 해서 우리는 본질의 자락보다는 본질의 핵심을 터치해야 한다 한해가 또 밝았으니 올해엔 본질과 대화하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참 좋겠다 싶다 예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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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 |
대속(代贖)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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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7 | | 2018-01-03 |
대속(代贖)의 핵심 뭘 어떻게 하면 죄가 없어지나 죄도 없애시는 분이라니 참 대단하신 분 맞다 회개를 하고 대속 물을 바치면 그 안에서 죄의 용서가 이뤄진다 그런데 그냥 한 말씀과 옷깃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죄에 병까지 깨끗이 씻어진다니 정말 대단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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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 |
무엇을 찾는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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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2 | | 2018-01-03 |
무엇을 찾는 나인가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적어도 예의를 갖추며 그리고 친구가 된다 초대란 차 한 잔이라도 나누고 귀한 손님이라면 식사에 만찬까지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초대이며 신뢰이다 믿는 사람들 안에서의 초대는 공동체 안에 한 형제가 된다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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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 |
관상(觀想)의 눈이 아니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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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1 | | 2018-01-04 |
관상(觀想)의 눈이 아니고서야 일반인의 눈으로 하늘 끝 아니 천국을 선명히 볼 수 있나 더더욱 하늘과 땅 사이의 유영 그걸 이웃집 담 보듯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할 뿐이다 뭘 어떻게 하면 직관(直觀) 이것으로 마음의 눈이 열려 몇 십 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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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 |
신비와 초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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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2 | | 2018-01-05 |
신비와 초월의 순간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어준다 세상에 나보다 더 소중한 그 무엇이 몇이나 있을까 확실한 신비체험 없이 그런 일은 일어나긴 어렵다 근데 세례자 요한은 그랬다 과연 그가 어떤 신비를 봤기에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었을까 물론 일이 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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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
그분의 이끄심과 별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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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3 | | 2018-01-07 |
그분의 이끄심과 별의 안내 내가 진정 살기를 원한다면 나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론 무모할 정도로 강하게 나를 부정하고 떠나야 한다 그 떠남은 단지 나침반 하나 그리고 하늘을 믿고 떠날 때 반드시 희망의 별을 만난다 동방박사들의 여행을 보라 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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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 |
참 권위가 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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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0 | | 2018-01-08 |
참 권위가 오는 곳 권위에 두 부류가 있다 해도 괜찮겠는가 싶어 말하면서도 괜스레 심기가 불편한 것은 나 자신이 권위를 못 가지면서 웬 권위에 대해 논하나 싶어서다 권위는 스스로 말하는 것 보다 외부로부터 저분이라면 하고 자타가 공인해 줄 때 참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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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 |
자연의 위대함 앞에 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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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1 | | 2018-01-09 |
자연의 위대함 앞에 선 인간 자연을 지배한다는 건 초월이 아니고선 불가능하다 특히 대지진 태풍 화산폭발 저온 인간은 이들 앞에 속수무책이다 그런데 작기는 하지만 이걸 해결하고 계신분이 계시니 사람 중에 누가 가능 하겠는가 해서 그분은 초월자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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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
치유의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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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36 | | 2018-01-10 |
치유의 은총 내가 치유의 은총을 원한다면 나름 조건을 갖춰야한다 믿음이 있던지 회심을 하든지 나병환자의 믿음을 보시라 우선 그분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스승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믿음이다 무좀 도 치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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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 |
확신에 찬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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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9 | | 2018-01-11 |
확신에 찬 믿음 열정치고는 대단한 열정이다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몰라도 중풍병자를 그분 앞에 모셔오는 것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지붕에 구멍을 내고 그곳을 통해 환자를 내려 보낸다 하느님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천상드라마라고나 할까 속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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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 |
그분을 만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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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3 | | 2018-01-12 |
그분을 만난다는 건 불가촉천민이라 하면 제일 하층 완전히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그런 사람들의 공동체다 세리 죄인들도 그런 부류였고 해서 상류층인 원로와 바리사이파.. 이런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해 인간 말 종으로 취급되어 버려졌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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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
메시아를 볼 수 있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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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999 | | 2018-01-13 |
메시아를 볼 수 있는 눈 하늘과 땅이 만났다 하늘에서 내려온 분과 땅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분이 한 장소에서 만났다 그리고 궁금증이 생겼는데 과연 저런 분은 어디 계실까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보이시는 저분이 계신 곳은 어딜까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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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 |
그분의 때와 나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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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1 | | 2018-01-14 |
그분의 때와 나의 때 때와 장소를 구분 잘하는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 아무 때나 나대는 사람은 주위로부터 환영 못 받기에 결국은 왕따를 당하게 된다 날 때와 끝날 때가 있듯이 사람에겐 축복을 해줄 때와 아주 슬퍼서 함께 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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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 |
희망을 낳는 거룩한 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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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11 | | 2018-01-15 |
희망을 낳는 거룩한 새날 삼교대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왜 주일에 근무를 하나요 하루 벌지 않으면 못사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왜 일해요 주일은 교회 나가고 쉬셔야죠 주일 새벽일력 시장을 기웃거리는 가장을 향해 오늘은 주일인데요 이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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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
영원히 빛나기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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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 1006 | | 2018-01-16 |
영원히 빛나기를 원한다면 몸의 상처는 시간이 해결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결코 쉽지 않다 물론 마음의 뚜껑을 여는 순간 맑은 하늘처럼 깨끗해지는데 그 마음이란 벽이 얼마나 두꺼운지 그렇게 애써도 잘 안 열린다 그래서 마음이 깨진 사람 앞에서 그분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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