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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비를 가다(4/13목)
부활하신 그분이 궁금하다
과연 어디까지 생전과 같나
그분도 열심 설명하고 있다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자신이 유령이 아님을 설명
유령은 살과 뼈가 없는데
봐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또 거죽만 멀쩡한 게 아니고
이렇게 오장육부가 있기에
다 먹을 수 있지 않은가
이러면 됐지 얼마나 더
허니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그래도 이천 년 전에 상황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부활하신 그분이 입은 은총
사기지은(四奇之恩)의 신비
이걸 무엇으로 설명하는가
역시 결자해지의 그분이다
당신 스스로 다 설명하시니
어떻게 해서 그분이 구원자
그런 역할을 하시는지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 진다
아직 하늘을 날진 않는다
그러니 부활하신 그분은
아주 황당하신 분은 아니다
자유롭게 공간 이동은 해도
중국의 무협지 수준의 협박
그걸 하는 분은 아니었다
물론 마지막엔 하늘을 날아
마지막 아버지가 계신 곳
그곳을 향해 날아올랐지만
부활하신 그분은 끝까지
제자들과 함께 머무시면서
그들 공동체와 미래의 삶
거기에 온전히 투신하셨다
당신의 공동체가 힘을 얻자
비로써 당신의 길을 가셨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