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부활의 진수(4/15토)

 

우리가 어디까지 믿을 때

그분 부활을 확실히 믿을까

이미 부활하셔서 여기저기서

분명하게 부활하신 그분이

활보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픽픽거리고 있다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할까

그분에 대한 우선권과 우월감

진짜 부활하셨다면 적어도

우리에게 먼저 오시지 않겠어

그러나 그분은 완전 달랐다

열성을 보이는 이들을 향해

제일 먼저 당신 부활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계셨고

완전히 좌절하고 낙향하는

그 형제들을 먼저 찾아갔다

11 제자들은 아직 긴가민가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한 

그런 상태는 아니기에 그분은

그들의 상황을 보고 계셨다

당신에게 열정적 사랑을 보인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고

그리고 엠마오로 가는 두 청년

그리고는 무작위로 나타나셨다

그래도 왜 자기에게만 부활

그것을 안 보여주시냐면서 

마치 시위라도 하듯이

마구 땡깡을 부리는 토마스

그에겐 아예 오상을 보이시며

그래 네가 한번 다 만져봐라

하시면서 어떻게 믿음을

확인 사살해야 믿는다고

난리법석을 떠느냐면서 호통

그 바람에 제자들 모두가 

숙연해지면서 동시에 깨달음

그것이 뭔지를 크게 배운다 

이것이 그분 부활의 진수였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