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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로 향하는 길(10/2월)
천사를 마음에 그려본다
어떤 이가 참 천사이며
내 주위엔 누가 천사인가
나는 과연 천사처럼 산
그런 시간이 있기나 했나
먼저 성가정을 만나본다
얼마나 많은 천사가 왔나
그것도 대천사를 중심으로
물론 천상이 지상으로 온
그런 새로운 역사를 씀이니
오죽이나 신경을 쓰셨겠나
천사가 그분들을 보호했고
또 앞날까지 비춰주었기에
그분들은 안전하게 피난했다
헌데 그로 인해 생긴 부작용
여기까지는 손을 못썼다
특히 라마에서 들리는 소리
2살 이하의 아가들의 희생
여기까지 천사를 동원해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그러면 지상과 천상의 차이
그것도 존재치 않을 수 있다는
그런 결론까지 도달하게 된다
해서 우리는 지상에 나왔기에
성가정과는 차별화될 수밖에
그리고 어떤 고난을 겪어서라도
성가정을 닮으려고 무진 애씀
이것이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달아 가는 그런 시간이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할 때
그 시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나
그분은 어린이가 되라고 하신다
결국 천사는 어린이처럼 순수
그건 처절히 회개하는 마음만이
낡고 허물어진 어른의 몸과 마음을
다시 천사처럼 희게 만든다는 것이리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