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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사람이 된 이유(11/30목)
준비된 사람이라야 할까
아니면 흠뻑 빠졌다고 할까
후자가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 얼마나 대단하길래
자신의 생명 같은 직업을
그리고 가족을 버릴 수 있나
그건 하늘이 내린 사람이기에
그들을 어쩔 수 없다는 게
정답 아닐까 싶어 하는 얘기
그들이 홀린 건 틀리지 않다
세상에 그분을 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면야 달리
어떤 표현을 해도 좋으나
아직 그분을 능가하는 분
그런 분을 만나기는 안 쉽다
역사에 공자에 석가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름을 날렸지만
그분들도 나름 대단했다
허나 그 짧은 시간에 시공을
초월하는 걸 넘어 구원까지
온전히 다 해결하고 떠난
그분을 한번 만나고 반해서
그대로 자신의 모든 걸 포기
그리고 그분의 사람이 된 데는
그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우리도 언젠가는 반드시 떠난다
그렇다면 나를 책임져줄
그런 분을 분명하게 만나야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의 주인공
안드레아는 여한이 없는 선택
그리고 분명한 삶을 살았다
자 이제 나의 역사를 보자
나는 어디를 향해 투신했는가
그 목적지가 분명한가를 보자
만에 하나 아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길을 바꿔 정도를 가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