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 내리는 열매(12/10일)

 

차별화 그것을 통한 인식

이걸 정확하게 한 분이 있다

바로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어떻게 그런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식별이 끝나면 나도 그처럼

확실한 식별의 대가가 된다

그는 우선 자신이 누군지 

분명하게 아는 겸손을 알았고

그리고 구약 성경을 꿰었다

특히 이사야 예언서를 통해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는

그 안에서 자신의 뒤에 오는

위대한 분이 어느 정도의 분

그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해서 그분의 길을 열고 닦는

그런 사람으로 최선을 다한다

우선 세례를 베푸는 차원

그것이 다르다는 걸 알렸고

실제로 물과 성령의 세례

그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그분이 펼칠 세상은

완전히 자신과는 다르기에

자신과 자신의 제자들까지

그분에게로 향하게끔 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나는 그분의 신발 끈조차도

풀어드릴 자격이 없다고 하며

그분을 향한 최대의 겸손을

온몸과 마음으로 드러냈다

그래서일까 그분도 그를 극찬

여자의 몸에서 난 인물 중에

요한보다 큰 사람은 없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요한의 뛰어난 안목 식별력

이건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그건 하늘 향한 수행의 완성이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