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야말로 진짜다(1/4목)

 

일사천리로 사람을 모으시는 

그분을 바라보면서 아! 어!

어떻게 저렇게 꿰뚫는 눈

마음의 눈을 가지고 계실까

근데 그분을 정확히 본 건

바로 세례자 요한이었고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을 향해

저분에게로 간다면 뭔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암시한다

그러자 바로 그분을 따라나서며

자신들의 갈증을 풀어 줄 분

그분께 자석처럼 달라붙어서

끝까지 따라가고 있다

그리고 그분과 밤샘을 하며

고담준론에 푹 빠져들었다

과연 허름한 집에 뭐가 있을까

지금처럼 양주에 고기 안주 

물론 그런 건 없었을 것이다

허나 그들은 날 새는 줄 모르고

그분의 말씀에 푹 젖었다

이는 정말 신비에 기적이다

오늘날 우리가 부러운 건

바로 이런 영적인 존재의 부재

사실 세례자 요한만 해도

대단한 예언자에 영적 스승

그런데 그분은 이미 모든 걸

다 꿰뚫고 계신 분이시니

한번 만난 사람들은 그냥

그분에게 푹 젖을 수밖에

그래서 그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그분의 신원이 확

튀어나올 수밖에 없음이다

단말마적인 단 한 마디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그러자 베드로도 그냥 홀렸다

그리고 그분 앞에서 서자

할 말을 다 잊고 케파가 되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