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1/8월)

 

희망을 여는 세례

용서를 가져오는 세례

그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온

그분을 온전히 만나는 세례

그분에게는 어떤 것도 

필요한 게 없음에도 똑같이

우리를 위해 세례를 받는다

해서 하늘과 땅이 갈라졌던

그곳을 그대로 당신의 온몸

그걸 다 던져서 잇고 있다

그게 바로 성령의 초대이다

이 성령을 만나기 위해선

내가 아주 순수한 아기처럼

모든 걸 내려놓는 모습

또는 깊은 깨달음의 차원

거기서 만나는 순수한 믿음

이 안에서 그분을 만난다

해서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

다시 하늘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느냐 여기에 뭔가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요한이 그 문을 건드린다

그분의 공생활의 터전을 

확실하게 터치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조건 없이

그분의 길을 위해 요르단강

그곳에서 마음의 준비를 위한

세례를 줌으로 해서 그 안에서

용서를 선물해 참 평화가

오는 그 길을 신작로로 바꿨다

해서 우리는 그분이 갔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왜 그분이 요한의 세례 대열

거기에 섰는가를 온전히 보라

거기에 모든 열쇠가 있다

나를 내려놓고 그분을 따르면

거기에 하늘의 문이 보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