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큼은 안 된다(1/29월)

 

악령에 잡힌 사람들을 본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군지를

정확히 알고 있기는 하다

그래서 영적인 분을 만나자

그들은 정신을 못 차린다

마치 공황장애에 든 사람처럼

한순간도 안정을 못 취한다

그렇다고 그때 당시에 약물

이것도 온전치를 못했으니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겨우 구마를 하는 것이고

동물들에게 은신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군대라는 이름 하에

집단으로 마귀에 들린 이들

그들은 그 당대의 터부시 한

돼지 떼 속으로 보내주길 

그분께 청하고 또 청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들의 영혼이 완전히 죽는

그런 어둠의 끝판이 되는걸

막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겠나

해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우릴 향해 돌진한다 해도

마귀 안으로 숨어드는 일은

벌여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제아무리 급하고 난해해도

영혼을 영원히 죽게 하는 

그걸 선택하면 안 되기에

우리는 늘 영적 식별을 통해

우리 자신들이 선과 사랑에 

나아가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해서 우리는 더러운 영으로는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그건 만큼은 절대로 안 됨을 깨달아야 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