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사람들(2/9금)

 

정말 열리기를 원한다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라

그러면 대문에서부터 마음

그리고 마지막엔 하늘도

분명하게 열릴 수 있음을 

우린 그분을 만남으로 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음이다

그분은 간절히 청하는 이들

그들의 소원을 꼭 들으셔서

‘에파타’로 확 열어주셨다

이는 그분과 하늘이 하나로

또 청하는 이와 그들과 함께

하는 이들의 청원의 힘이

결국 닫힌 귀와 혀와 마음

이 모든 걸 열어주셨다

이쯤에서 한 마디 외침은

나의 청은 왜 안 들어주냐고

투덜대고 어깃장을 놓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의 속을 어디까지 열었으며

또 그분의 속을 향해 어디까지

깊게 유영을 해 보았는지

호수와 바다에서의 수영도

물론 쉽지 않은 것이지만

진짜 어려운 수영이란

하늘을 향한 영원한 수영

그것이 뭔지를 깨닫는다면

그 안에서 영적 결자해지

그것의 원천이 뭔지를 만나리

우리는 눈에 보이는 깨달음

이것도 물론 대단히 어렵다

그러니 하늘을 나는 깨달음

그 경지란 감히 뭐라 말할까

그러나 그분의 ‘에파타(열여라)’

그 말씀 안에 모든 솔루션이

그대로 녹아내리고 있음을

만나는 사람이 마음을 여는 사람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