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은 옹달샘부터다(3/6수)

 

하느님 나라를 산다는 것

그건 지금까지의 역사를

그대로 살아내는 데 있다

그분은 분명히 하셨다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

지금까지 내려오는 전통

그것을 허무는 게 아니라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해서

당신이 이 땅에 온 이유다

간혹 사람들은 뭐든지

다 갈아엎으면 된다는 데

결코 그런 건 아니라는 것

마치 가라지를 없애기 위해

밀까지 한꺼번 뽑아 버리면

그럼 수확은 무엇으로 하나

해서 우리는 지혜로운 삶

이것이 뭔지를 정확히 알아

뽑을 것과 살려낼 것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그 위에

정의 평화 사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때

하느님 나라가 다가온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음이다

그건 바로 그분의 삶 안에

모든 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율법은 그대로인데

그걸 운용하는 사람이 문제

해서 사람을 제대로 만드는 게 

율법을 완성 시키는 지름길임을

선포하고 개혁을 이뤄나가니

그 안에서 하느님 나라의 

구현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다

해서 개혁이나 정화를 위해선

자기희생 없이는 결코 안 됨을

그분과 교회사가 그대로 말한다

해서 그분은 분명히 하신다

정말 큰 사람이길 원한다면

정의를 실제로 살아내라고 하신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