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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어디까지 봤나(3/30토)
하늘 꿈인가 생시인가
완전히 죽은 고목에서
몸의 기운이 용솟음치더니
이것이 부활이라고 알린다
창세기 이사야 로마서간까지
다 읽어 내려간 그 끝에
뭔가를 초월하는 한 빛이
정말 그때보다도 더 크게
빛을 발하고 있질 않는가
그 빛이 무덤으로 깃들어
우리가 잠자는 그 밤에
그분을 깨우고 또 깨웠다
정말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피도 물도 다 빠진 그 몸
그곳을 무엇으로 회생
그리고 부활을 노래하는가
이건 분명히 하늘의 개입
그렇지 않고선 도저히
설명 불가능한 상황인지라
아무리 눈을 비비고 떠도
그분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그리고 구약의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그분을 깨우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그런 상황
근데 그 기운이 모여와
우리도 온전히 깨우고 있다
이 시간 정말 내가 깨워
기도하고 그분을 만나길
간절히 원한다면 분명
그분은 자신의 부활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실 것이다
그건 믿고 또 믿고 확신
온전히 바라는 그 사람들에게
부활하신 그분은 당신을
온전히 들어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