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체험이 주는 명약(4/6토)

 

한번 실망의 상처는 커서

우울을 넘어 심각한 상태

그랬기에 그들은 패닉이다

근데 확실한 희망의 끈

그것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그들은 그 상처 속에서 

헤매는 그걸 즐기기라도

물론 그것은 분명 아닌데

너무 큰 쇼크인지라 

뭘 이야기해도 소용없다

일곱 마귀 들렸던 여자지만

그래도 대단한 여자로 변신

그녀에게 찾아온 부활의 기쁨

그걸 나눴는데 뭔 헛소리

그러자 또 다른 차원에서의

부활의 외침이 들려온다

엠마오로 낙향하던 제자들

그들이 11 제자에게 와서

우리는 부활하신 그분을 

진정으로 만났다고 외치자

그것마저도 뭉개고 있는데

그분도 참으로 답답했는지

움막에 웅크리고 있는 그들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아니

너희들은 도대체 뭐하는거야

하시며 불신과 완고한 마음

그걸 완전히 꺾어버리고 

그 자리에 부활 신앙의 신비

그것을 마음에 새겨 주셨다

마치 인호를 새겨 주듯이

그제야 넋이 나갔던 제자들

그분의 영적 주사를 맞고서

정신적 혼란으로부터 정상

그것이 뭔지를 온전히 깨닫고

부활하신 그분에 힘입어

자신의 일터로 향하는데

그분이 주신 미션을 토대로

온 세상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한다.

 

 이인주 신부